사랑글 (6)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 너로인한 그리움 12월 그해 12월 너로 인한 그리움 쪽에서 눈 내렸다마른 삭정이 긁어 모아 군불 지피며잊으리라 매운 다짐도 함께 쓸어 넣었지만불티 무시로 설마 설마 소리치며 튀어올랐다동구 향한 봉창으로 유난히 풍설 심한 듯소식 갑갑한 시선 흐려지기 몇 번너에게 가는 길 진작 끊어지고 말았는데애꿎은 아궁지만 들쑤시며 인편 기다렸다내 저어한 젊은 날의 사랑눈 내리면 어둠도 서두르고 추억도 마찬가지멀리 지친 산빛깔에 겨워 자불음 청하는불빛 자락 흔들리며 술기운 오르던 허구한 날잊어라 잊어라 이 숙맥아, 쥐어박듯이그해 12월 너로 인한 그리움 쪽에서 눈 내렸다 -강연호- 이전 1 2 3 4 5 6 다음